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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자신들에게도 그토록 냉혹한가요?
글쓴이 : 나비 조회수: 396 2018-03-08 15:06:08

저는 김성욱 프로그래머님이 학생에게 사과한 방식이 되게 놀랍고 여성으로써 오히려 고마왔습니다.  전 사람들과 이야기할때 자주 손을 잡거나 어깨를 토닥이거나 쓸어주거나 하는 습관이 있어서 여성임에도 최근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임에도 스스로 성차별적 생각과 말인줄 모르게 무심코 뱉었던 말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그만큼 문화의 뿌리가 깊기에 지금의 미투운동이 값지고 저역시많이 배우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용기있는 사과에 일부 시네필들은 만만하게 본것 같습니다. 제경우 그이상의 행동들을 너무나 많이보아왔고 당해왔기에 사과를 받는다면 수백번....셀수없을것입니다. 그런데 불쾌감을 느낄수 있었다고 인정하고 피해자분에게 공개적으로 사과 했다는게 오히려  놀라움마저 들었습니다.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를 한다는게 쉬운일일까요. 하지만 일부 시네필들에겐 오히려그게 약점으로 잡히었나봅니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제일 잘 대해준 사람에게 오히려 자신의 문제로 공격을 할수있는 대상이 바로 그 잘해준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또한가지 놀라웠던점은 무슨 서울아트사네마가 권력과 명예와 힘으로 보였다니 놀랍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욕망일까요? 남자 지식인 운운하는것도 지금 촛점이 맞지 않고 지나친 피해의식으로 보였습니다.
극장관객들과 저도 모르게 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너무 씁슬합니다. 소명으로써 그자리에서 내려오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으셨을 프로그래머님께 희생의 의미가 큰 자리이지 명예와 권력과 문화훈장의 자리라 생각하는건 우습습니다. 솔직히 국가예산으로운영되는 영상자료원의 프로그램이 너무 아쉽고 이곳의 프로그램에 훨씬 많이 발길을 돌렸었습니다.
김성욱 프로그래머가 없으면 서울아트시네마가 없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성범죄자니 성폭력자니 하는 말까지
듣는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으로 하차결정을  하셨다는 것이 너무 화가나고 부끄러웠습니다.
이것은 미투운동의 변질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초래했을지도 모를 일로 사과를 할 수 있을까. 저라면 아니었다고 충분히 그렇게 말하고 싶었을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정말 묻고 싶습니다.
자신들에게도 그처럼 냉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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